보리심 관한 가장 뛰어난 논서

청전 스님 10년 전 ‘입보리행론’ 새로 펴내

2013-05-08     조현성

달라이라마는 “보리심에 대해 설한 것 가운데 <입보리행론>보다 더 뛰어난 논서는 없다”고 극찬했다.


7세기 인도 불교학자 쌴띠데바가 저술한 <입보리행론>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10년 전, 이제는 <법구경> <숫타니파타>와 함께 일반 대중이 가장 많이 애독하는 경전이 됐다.

10년 전 <입보리행론>을 번역해 처음 국내에 소개했던 청전 스님이 원고를 더 다듬어 새 책을 내놓았다.

티베트본을 저본으로 한 책은 원전 10장을 모두 번역해 놓았다. 한글대장경 <보리행경>에 10장 가운데 2장 ‘죄업 참회품’을 축소되고 제3장 ‘보리심 전지품’ 제4장 ‘보리심 불방일품’이 빠진 것을 볼 때 제대로된 <입보리행론>인 셈이다.

한편, 청전 스님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에서 수행 중인 한국 스님이다. 스님은 1972년 유신 선포 후 다니던 전주교대를 자퇴하고 가톨릭 신부 수업을 받다가 1977년 송광사에서 출가했다. 출가 후 10여 년을 제방선원에서 정진하던 스님은 1987년 달라이라마를 만나 함께 수행정진하며 그곳 소식을 한국에 전하고 있다.

쌴티데바의 입보리행론┃샨티데바 지음┃청전 스님 옮김┃담앤북스┃1만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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