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가르침 준…

‘육조단경’ 고우 스님 강설로 엮어져

2013-09-05     조현성

<육조단경>은 선 수행 지침서로 가장 많이 읽힌다. 성철 스님은 <육조단경>을 공부하고 참선할 것을 권했을 뿐만 아니라 돈황본을 직접 번역하기도 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 스님은 최근 <육조단경> 강의를 모아 <고우스님 강설 육조단경>으로 펴냈다. 육조혜능 대사의 열반 1300주기를 맞아 출간된 책에서 스님은 선의 생활화를 기치로 육조혜능 대사의 중도와 돈오 사상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하고자 세세한 풀이를 했다.

33대 조사이자, 달마 이래 6조인 육조혜능 대사는 불교 선종사상의 정립자이다. <육조단경>에 담긴 혜능 대사의 선사상은 한국불교의 경허·성철 선사를 비롯해 베트남 틱낫한 스님, 미국의 스티브 잡스 등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책에서 고우 스님은 <육조단경>을 인류의 행복지침서라고 평가한다.


스님은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한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나뭇꾼으로 출가한 혜능이나 모두 깨달아 영원한 행복을 이뤘다. 그분들의 깨달음이 바로 중도를 깨달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님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육조단경>의 중도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고우스님 강설 육조단경┃고우 스님 지음┃조계종출판사┃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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