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웅 시의원, “산업은행 부산 이전 오세훈 시장은 결사반대를”
주거현대화와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국내, 해외 고급인력의 유입·육성 필요
2022-04-11 이석만 기자
[뉴스렙] 정재웅 의원은 지난 8일 제30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서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질타했다.
특히 정 의원은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서 산업은행이 떨어져 나가는 것은 국가 금융산업의 퇴보”며 “대형 국책은행이 이전한다고 금융 비즈니스 생태계가 조성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정 의원은 “올해 3월 발표된 글로벌금융센터지수에서 서울은 세계 126개 도시 중 12위를 기록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가항목 중 ‘인프라’는 3위, ‘금융산업 발전’은 9위를 기록해 발전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산업은행의 이전은 막대한 손실”이라며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잘 알려진 곳들 역시 정책금융기관을 내포하고 있으며 부산으로의 이전은 이를 역행하는 조치”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이후 그 자리를 핀테크사업과 서울투자청이 대체할 것으로 언급했으나, 이는 명백한 체급 오류”며 “오 시장이 말로는 반대 입장이지만, 실질적으로 대체 사업 구상으로 산업은행 이전을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윤 당선인에게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결사반대 입장을 표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서울의 여의도가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2가지 추가 제안이 있다”며 “여의도에 고급인력의 유입과 양성을 위해 주거시설의 현대화와 국제학교와 같은 지원시설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