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은 기독교 용어?…인식 재고 근거 제시한다

2022-04-14     이창윤 기자

한국종교문화연구소는 4월 16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4월 종교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방원일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가 ‘1910년대 서양인의 한국불교 연구’를, 조인숙 조계종 불학연구소 연구원이 ‘불교에서 영성의 의미에 관한 고찰’을 각각 발표한다.

방 교수는 19세기 말 개항 이후 서양인에게 소멸 위기에 처한 퇴락한 종교 정도로 다루어진 한국불교가 1910년대 독자적인 연구주제로 확립된 이유를 엘리자베스 고든, 트롤로프 주교, 프레데릭 스타 등 당시 연구자들을 통해 살필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기독교적인 전통에서 유래한 용어로 인식되고 있는 영성이 불교 경전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됐는지 용례를 고찰한다. 조 교수는 이를 통해 영성은 기독교 용어라는 기존의 인식을 재고할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