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실리적 도시외교로 중화권 교류 다각화 필요

인천연 "인천-대만 도시 교류협력 기본 방향과 과제’보고서 발간

2022-04-19     이석만 기자

[뉴스렙] 한국과 대만은 1992년 한중수교로 단교했다.


하지만 그 이듬해 서울과 타이베이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인천은 중화권 교류 다각화 측면에서 대만이 중요한 교류 대상지이지만, 양안관계 등 정치적 마찰 우려 등으로 인해 양 도시의 교류는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연구원에서는 “인천-대만 도시 교류협력 기본 방향과 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인천이 대만과 도시 교류협력을 진행하는 데 고려해야 할 대내외적 조건을 분석하고 교류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첨예한 국제 정치·안보 갈등으로부터 상대적 자율성을 갖는 도시외교를 기반으로 인천-대만 교류를 전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인천-대만 도시 교류협력 기본방향으로 실리적 도시외교 추진, 중점도시와 분야 교류 협력, 다층적 네트워크 조성, 내부역량 강화와 토대 마련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북·중·남 권역별 중심도시에 인구와 경제·사회 자원이 집중된 대만의 공간적 특징에 주목해서 중점 도시를 선정해 각 도시별 특화 주제를 중심으로 교류·협력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와 시의회가 대만 도시와 맺고 있는 기존 교류 기반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정책제언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