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다례재 31일 봉행

전 원로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종정상 수여

2022-05-24     서현욱 기자

조계종 종조 도의국사(道義國師) 다례재가 31일 오전 11시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이날은 1941년 5월 시행된 <조선불교조계종총본사태고사법>에 남아 있는 도의국사의 기일로, 음력 5월 2일에 해당한다.

도의국사는 9세기 신라에 처음으로 선불교를 전하고 조계종의 원류인 조계혜능(曹溪慧能)-남악회양(南嶽懷讓)-마조도일(馬祖道一)-서당지장(西堂地藏)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계승했고, 구산선문 중 하나인 가지산문(迦智山門)을 개창했다. 당나라에서 유학하며 홍주(洪州) 개원사(開元寺)에서 서당지장(西堂智藏) 스님의 법맥을 이었다.

821년 귀국한 도의국사는 40여 년간 설악산 양양 진전사에서 수행하다 염거(廉居) 스님에게 법을 전하고 입적했다. 진전사에는 도의국사의 부도가 남아 있다.

조계종은 종조 선양과 종단 정체성 확립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스님의 기일에 맞추어 다례재를 봉행하고 있다. 2008년에는 중국 장시성(江西省) 난창(南昌)에 위치한 우민사(옛 홍주 개원사)에 도의국사 수법(受法)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다례재에서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전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종단 발전 기여 공로로 종정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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