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발달·중증장애인 권리보장 국가책임 촉구

14일 삼각지역서 발달·중증장애인과 함께 돌아가신 가족 추모기도회 봉행

2022-06-10     서현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공동으로 ‘발달·중증장애인과 함께 돌아가신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를 14일(화) 오전 11시 30분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아래 분향소에서 봉행한다.

지난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인천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2020년 3건, 2021년 4건, 2022년 상술한 2건 포함 4건 등 최근 3년간 11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일들이 매년 여러 차례 반복되지만, 정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권리보장에 무관심한 듯하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를 비롯해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해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조계종 사노위는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정부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발달·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며, “발달·중증장애인과 함께 돌아가신 가족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마음을 담아 추모기도회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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