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공모전 대상에 김주원․오정현 학생

2022-06-15     이창윤 기자
미술부문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이 설립조사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독립사상과 문예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수상자가 결정됐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최우수상에 문학부문 김주원 학생(강원사대부고 3)의 ‘봄의 경계’와 미술부문 오정현 학생(예림디자인고 2)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승려, 대자승’을 선정했다고 6월 14일 밝혔다.

최우수상 외에 문학 부문 산문 우수상에 박채현 학생(여의도여고 3)의 ‘사진’. 운문 우수상에 문수진 학생(충북여고 3)의 ‘추석날 밤’, 산문 장려상에 이태혁 학생(인동고 3)의 ‘부보상이 활불을 뵙다’. 운문 장려상에 조민준 학생(인천 청라중 1)의 ‘그런 시인이 되고 싶다’가 각각 선정됐다.

미술 부문 캐릭터 우수상에 최지민 학생(한봄고 2)의 ‘독립의 구름, 독구’, 포스터 우수상에 정시은 학생(광주여상 1)의 ‘기록’, 캐릭터 장려상에 김지아 학생(한봄고 2)의 ‘쓰러지지 않는 굳건한 의지, 저울추’, 포서터 장려상에 우윤재 학생(철산중 3)의 ‘사랑하는 까닭’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70만 원, 장려상 50만 원의 상금을 각각 지급한다.

문학부문 심사위원인 박규리 시인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옥중 이야기를 소설화한 김주원 학생의 ‘봄의 경계’는 옥중에서 <조선독립의 서>를 집필하고 그것을 전하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며, “소설의 형식이라도 실존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는 사실에 바탕할 때 작품은 더 소중하고 빛날 수 있다. ‘나는 왜 아직 우수와 경칩의 경계에 머물러 있는 걸까.’라는 마지막 행도 빼어나 든든했다.”고 평했다.

미술부문 심사위원인 배종훈 만화가는 “만해 한용운의 사상과 의지, 문학적 특성을 얼마나 잘 담아냈는가와 캐릭터는 디자인적 요소와 대중성, 포스터는 한용운의 문학작품을 한 장의 그림에 녹여낸 함축성과 디자인 요소를 살폈다.”며, “오종현 학생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승려, 대자승’은 큰 귀와 둥근 얼굴, 부드럽고 귀여운 눈매를 통해 부처님을 따르는 승려의 온화함,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 등의 복합적인 이미지를 잘 녹여냈다. 특히 무궁화를 모티프로 그린 승복 표현이 독창적이었고, 절제된 적색과 청색의 구성에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했다.

‘전국 만해 청소년 문예공모전’의 시상식은 6월 29일 오후 4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에서 열릴 만해 추모다례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