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복 17년 만에 개편 국민 의견 수렴

올해 을지연습 시 시범 적용 후 내년 완료

2022-06-23     이석만 기자

[뉴스렙] 행정안전부는 민방위복의 기능성과 현장 활동성을 강화하고 색상·디자인 등을 개선하기 위해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민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민방위복은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각종 비상상황 및 재난현장 등에서 착용하고 근무하기 위해 노란색의 통일된 복장으로 제작해 활용해오고 있다.

방수·난연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이 취약하다는 지적과 용도와 계절에 따라 복장을 구분해 착용하는 외국 사례와 비교해 노란색 근무복을 획일적으로 착용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그간의 지적 사항 및 현장 요구를 반영해 기능성과 현장 활동성이 강화된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의 복제 개편을 추진해왔다.

우선,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 전문가·민방위 대원 및 민방위 업무관계자, 엠제트세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고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외국의 민방위복 활용 실태를 연구·분석해 복제 개선에 참고했다.

새로운 민방위복은 용도별로 크게 비상근무용과 현장 활동용으로 구분해 각각의 용도에 맞는 기능성과 활동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비상근무 시에 착용할 비상 근무복의 개편 시안 9종을 마련해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편되는 민방위복은 올해 을지연습에 중앙부처, 광역 자치단체 필수요원 위주로 시범적용되며 재난 현장에서 사용할 현장활동복은 민방위 대원의 안전한 임무 수행 여건 보장을 위해 기능성 개선 연구를 거쳐 내년까지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상근무용 민방위복 개편안에 대한 국민 의견수렴은 6월 24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행안부 누리집 또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거나 전쟁기념관에서 눈으로 직접 보고 투표할 수 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보 환경 변화와 현장 활동성을 고려한 민방위복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민방위복 결정에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