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2022 서울퀴어퍼레이드 부스 운영

부채 나눠주기, 오색실 묶어주기, 법고 체험 등 진행…행진도 1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광장, 신임 주한미국대사 연설도

2022-07-14     서현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16일(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 2022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 가시화, 인권증진,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서울시청광장에서는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사노위는 이번 퍼레이드에서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부처님’ 글귀가 적힌 부채 나눠주기와 스님들이 오색실을 성소수자들 손목에 직접 묶어주고 법고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이후 행진에 스님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사노위는 해마다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성소수자들을 공식 초청해 왔으며, 성소수자 초청 법회 및 음악회, 성소수자 부모님 초청 등으로 성소수자들의 차별과 혐오를 없애는 데 동참해 왔다.

성소수자 연대단체인 ‘무지개행동’에 참여해 성소수자들의 권익 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직장이나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업심여김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2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는 조계종 사노위를 비롯해 국가인권위원회, 각국 대사관, 여러 시민단체 등이 부스를 설치하여 성소수자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연대하고 있다.

이날 퍼레이드에서는 미국 대사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인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직장이나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업심여김을 받지 않도록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 공개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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