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겸 “티베트어 많이 배웠으면”

국내 최초 ‘티베트어 기초문법’ 펴내

2014-04-29     조현성

티베트어로 ‘안녕하세요’는 ‘따시델렉’이다. 아침 인사 ‘Good morning’을 하고 싶다면 ‘응아도델렉’이라고 하면 된다. ‘건강하시죠?’ 의미라면 ‘꾸숙데뽀인빼’. ‘죄송합니다’는 ‘공닥’, ‘감사합니다’는 ‘툭제체’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가능하지만 티베트 문자를 직접 보면 복잡하고 난해하다. 많은 사람들이 달라이라마에 관심을 갖고 티베트어를 배우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칼럼니스트 하도겸이 펴낸 <티베트어 기초문법>은 다카하시 교수(日 다이쇼대)와 동료 마에다 교수가 집필·보완한 책이 원본이다. 하도겸 씨는 이 책을 박영빈 씨(동국대 휴학)와 함께 번역했다.

책은 제13대 달라이라마의 문자경(文字經) 체제를 따르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네팔 등 히밀라야 지역 국제구호와 한국 내 네팔이주 다문화가정을 돕는 나마스떼코리아(www.namastekorea.org) 히말라야문화연구소의 첫 학술총서이기도 하다.

부록으로는 “티베트어 경전인 ‘육도윤회도’ <반야심경> <유마경> <초회금강정경> ‘오상성신관’을 실어서
독본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티베트 단어를 정리해 책 말미에 실어서 어휘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하도겸 씨는 “제14대 달라이라마와 티베트 망명 정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티베트와 인도 다람살라 참배객·여행객이 늘고 있다. 티베트여행의 필참서라고 할 수 있는 티베트어에 대한 책은 전무한 형편이라 책을 펴내게 됐다”고 했다.

티베트어 기초문법┃하도겸·박영빈 번역┃다카하시 저┃평사리┃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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