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3천km 걷는 태국 노스님

병원 건립 위해 6개월여 동안 태국 남북부 지나는 순례

2022-10-20     조현성 기자
thethaiger

태국의 70대 노스님이 3,145km의 태국 국토 순례를 시작했다고 태국 매체 타이거가 보도했다.

루앙따 분츤(73) 스님은  19일 오전 5시(현지시간) 태국 남부 송클라주 마하트마망갈람 사원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스님은 태국 최북단 치앙라이를 지나 북동부 나콘파놈주까지 5~6개월 동안 24개주를 맨날로 걷는다.

스님의 맨발 걷기는 스님의 고향인 나콘파놈주 폰사완 병원 건립비 모금을 위한 것이다. 

스님은 출발에 앞서 "내일부터 지정된 경로로 걷는다. 불자들이 경의를 표하고 원하면 공양할 수 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만 두렵지 않다. 비가 더 와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전직 군인이었다. 스님은 출가하기 전 베트남 전쟁 후 가정을 꾸렸지만 2009년 진리를 찾기 위해 스님이 됐다. 스님은 매년 안거 후 순례를 해왔다. 스님은 지난해 푸켓주에서 나콘파놈주까지 맨발로 1500km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