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 억장 무너져…국가 역량 결집해 재발 방지”

“생각지 못한 참사가 일어나 매우 안타깝다. 모든 국민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이다.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1일 오전 11시 7대 종단 대표자들과 서울시청 서울광장 앞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기도하고, 이같이 말했다.

진우 스님은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이번 참사를 계기로 모든 국가 행정과 사회구성원들이 살피고 또 살펴서 앞으로 불행한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진우 스님은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과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손진우 성균관장은 “자기의 꿈도 실현하기 전에 젊은이들을 잃어, 부모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시름에 쌓인 것 같다.”며 “책임자가 누구냐를 따지기 전에 슬픔 다 같이 나누는 의미로 기도했다. 살아 계신 부모 등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 수 없기에 국가와 국민이 고통 나눌 공동체 의식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꽃 피우지 못한 젊은이들이 생각치 못한 일을 당해 매우 아프게 생각하며, 명복을 빈다.”며 “모든 희생자가 우리 옆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가족의 아픔을 같이 치유하도록 같이 힘을 모으자. 말 한마디가 여러분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명복을 비는 마음만 갖자. 정치권도 사건 수습 등에 협력해 달라.”고 했다.

박상종 천도교 교령은 “-불의의 사고로 젊은이들이 생명을 잃어 매우 슬프다. 생명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런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한마음 한뜻을 모아야겠다. 모든 희생자가 환원하시고 성령출세 하시길 심고한다.”고 했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이태원 참사로 뜻하지 않은 희생을 당한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며 “국민 모두 애통해하고 있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합심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분향소 방명록에 “두번 다시 참사가 없어야 하며,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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