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구비문학 조사의 성과와 의의’ 학술대회

부산 전역에서 조사한 민요와 설화 자료에 대한 성과와 의의 공유

2022-11-07     조현성 기자

[뉴스렙] 부산시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1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지역 구비문학 조사의 성과와 의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민요와 설화 자료를 조사·수집한 성과인 ‘부산구술문화총서’를 평가하면서 부산지역 구비문학의 전통성과 지역성 등 특징과 문화적 의미를 구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술대회에서는 박경수의 ‘부산지역 조사 민요의 특징과 의의’ 황경숙의 ‘부산지역 현장 조사 설화의 특징과 민속적 함의’ 박지애의 ‘부산지역 여성 민요의 전승양상과 특징’ 정규식의 ‘부산지역 설화의 지역성과 공동체 의식’이 주제로 발표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종합토론에는 권오경이 좌장을 맡아서 이창식, 김영희, 서영숙, 최원오의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부산구술문화총서’에 집대성된 부산광역시 16개 구·군 1,151명의 구술·구연자를 대상으로 조사, 수집한 민요와 설화 자료가 지니는 다양한 특징, ‘모심기 노래’ 등 풍부한 농사일 노래와 지역 특색의 노래들, 여성들의 삶을 녹여낸 다양한 노래의 세계,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민요의 세계, 그리고 부산의 지역성이 돋보이는 이야기의 세계, 부산사람들의 재치와 해학이 가득한 이야기의 세계, 이야기를 둘러싼 공동체 의식 등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들을 수 있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 전역에서 방대한 분량의 민요와 설화를 조사해 체계적으로 갈무리한 성과와 그 의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부산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민요와 설화 자료는 오랫동안 우리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부산의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