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속사지 사적 지정 위한 학술대회 개최

2023-01-11     이창윤
산청

경남 산청군(군수 이승화)과 재단법인 경상문화재연구원(원장 노태섭)은 1월 12일 오후 1시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산청 단속사지 국가문화재(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산청 단속사지 발굴 성과와 의의(현덕만·경상문화재연구원) △단속사의 역사와 불교사적 의의(배상현·창원대) △단속사의 가람배치(남시진·계림문화재연구원) △유적의 보존·정비 및 활용 방안(송지환·경남건축문화재연구원) 등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 단속사지의 사적 지정에 대비한 기초자료 축적을 위하여 2014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순차적으로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해 통일신라시대 금당지와 중문지, 회랑, 석축, 승방지 등 많은 주요 유구와 관련 유물을 확인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산청 단속사지의 문화재로서의 역사성과 학술성을 재조명하고 산청 단속사지의 사적 지정에 부합하는 문화재적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 단속사지는 경덕왕 7년(748)에 대내마 이순(李純), 또는 경덕왕 22년(763)에 신충(信忠)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단속사는 8세기 신행(神行 또는 信行, 704∼779) 스님이 대통선사 신수(大通禪師 神秀, 605~706)의 제자 지공 스님에게 법을 이은 뒤 귀국해 머물다 입적한 사찰이다. 경내에 헌덕왕 5년(813)에 세운 신행선사비(神行禪師碑)와 고려 의종 13년(1159) 이곳에서 입적한 대감국사 탄연(大鑑國師 坦然, 1070~1159)의 영당(影堂)과 비, 솔거가 그린 유마상, 그리고 최치원의 독서당이 있었다고 한다. 절터에 보물 단속사지 동·서 삼층석탑과 경남 유형문화재 당간지주, 최치원이 쓴 ‘광제암문(廣濟嵒門)’ 각석 등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