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 이보다 쉬울 수 없다

수행과 포교로 일군 ‘올레 불교’

2014-10-14     조현성

올레는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나가기 위한 길을 말한다.


부산 지역 대표 포교사 이종군 거사가 닫힌 좁은 공간을 활짝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를 바라며 <올레 불교>를 펴냈다.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해지는 길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책은 저자의 평생의 수행과 삶을 담은 자신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불교를 만나 큰 스승을 찾아가 법문을 청하고 법회를 하는 곳이면 먼 길마다 않고 쫓아다닌 결과물이기도 하다.

제1장에서는 서양에서 일어나는 명상과 힐링을 소재로 다뤘고 불교국가들의 정신적‧경제적 문화를 다뤘다.
제2‧3장에서는 젊은 시절 큰스님 법문을 듣고 학생들의 수련회를 주관한 내용을 담았다.
제4‧5장에서는 성지 순례를 다니며 느낀 점과 포교사로서의 수행과 포교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다.
제6장은 기도하는 방법과 초파일의 광경을, 제7장은 어릴 적 해인사 수련대회와 성철 큰 스님의 법문을 되새기는 마음을, 제8‧9장은 인연과 연기론에 의한 인연들을 오랜 기억을 더듬어 냈다.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통하고 정서가 맞으면 빨리 친해지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한다. 그 속에서 서로의 정을 확인하고 그 정이 느껴지면 마음으로 믿음과 함께 신뢰를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정겨운 모습의 실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불교는 인생을 살아보고 느끼고 세월을 보낸 뒤에야 비로소 공감을 하고 찾는 종교인 것 같다. 젊은 패기로는 무서울 것이 무엇이겠나? 어릴 때부터 불교를 배우고 이해하면 세상살이가 보다 편리하고 안정되게 삶을 꾸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불교의 참진리를 알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올레 불교┃이종군 지음┃불교시대사┃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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