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계사 봉축행사 참여 취소하라"

[전문] 교단자정센터 특별 논평

2023-05-23     이석만 기자

[뉴스렙] 윤석렬 대통령이 5월 27일(토)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봉축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정중하게 권하건데, 재검토하여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부처님오신날(음력.4.8) 봉축법회의 주인공은 만 생명이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기며 사회적 참사를 반성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이켜보는 자리여야 한다.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정치행사가 아니다. 

윤 대통령은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 제주도 4.3 기념일 참석을 거부하고 오히려 서북청년단을 주도한 영락교회에 성경책을 들고 방문하는 등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종교이용 행태를 즉각 멈추고 겸손하게 자숙하며 지난 1년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마땅하다. 

오직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고자 무례한 영업사원처럼 신앙에 관계없이 종교기득권에 기웃거리는 모습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해야 할 불자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일이다. 종교를 정치에 이용하는 행동은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 헌법을 수호하지는 못할망정, 헌법을 유린하고 파괴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대통령을 언제까지 두고보아야 할지 걱정스럽다. 
 
윤석렬 대통령이 자숙하고 반성한다면, 5.27. 행사참여를 즉각 취소하길 촉구한다.

2023.5.23.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