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면 病 되고 터뜨리면 業되고

“바라보면 사라진다”…월호 스님의 잠언집 ‘리셋’

2014-10-30     조현성

인생의 아름다운 마침표를 위한 ‘완전연소’의 삶을 강조해 온 월호 스님(행불선원 선원장)이 ‘크고 밝고 둥글게 리셋하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잠언집을 묶어 엮은 신간 <리셋>에서다.


저자는 “스스로를 묶지 않은 이에게 두려움과 불안은 없다”고 말한다. “좋은 꿈보다 더 좋은 것은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위로란 없어지지 않는 희망을 나눠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사랑’ ‘인연’ ‘마음 바라보기’ ‘휴식’ ‘공부’ ‘수행’ ‘죽음’ ‘자연’ 등 12가지 키워드 12장을 잠언들로 가득 채웠다. 저자는 “날마다 깊이 헤아려 곱씹을 수 잇는 삶의 지침이자 365일 생활선의 길잡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실체가 없다

저자는 “스트레스는 실체가 없다. 참으면 병이 되고, 터뜨리면 업이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러나 바라보면 사라진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모든 갈등과 스트레스에 ‘육근의 무더기’라는 닉네임을 붙여 관찰해 보자. 내 스트레스가 아니라 ‘육근의 무더기가 가진 스트레스’로 관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눈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내가 아니다. 귀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내가 아니다. 코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내가 아니다. 혀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내가 아니다. 몸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내가
아니다. 뜻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내가 아니다”라고 한다.

저자는 “나 또한 육근의 무더기요, 상대방도 육근의 무더기일뿐이다. 결국 육근의 무더기가 육근의 무더기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관찰하는 것이다. 탐욕 성냄 시기 질투심이 일어날 때도 마찬가지로 내가 아닌 ‘육근의 무더기가 탐욕 성냄 시기 질투심을 일으키고 있다’고 관찰하자”고 권한다.


리셋┃월호 스님┃마음의숲┃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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