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불교와 한시로 만나더니

티벳 현자 샤까 빤디따의 잠언을 풀다

2015-07-06     조현성

티벳의 현자 샤카 빤디따(1182~1251)가 쓴 <선설보장론>을 우리말로 옮기고 해제한 <풀어 쓴 티벳 현자의 말씀>이 출간됐다.


<선설보장론>은 티벳인들의 일상에서 통용되는 잠언집이다. 인도 다람살라 티벳 망명정부는 이 책을 티벳 운문학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역자 신상환 박사(고려대장경연구소)는 인도 비스바바라띠 대학에서 조교수로 있었고, 해제한 이현수는 블로그를 통해 한시를 우리말로 풀어내고 있었다. 둘은 불교와 한시로 만나 신뢰를 키웠다. 그리고 <선문보장론>을 우리말로 옮기고 우리말로 풀어썼다. 지난 2011년부터 다섯 해가 걸렸다.

책에서는 티벳 불교를 밀교의 신통방통한 수행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인간으로 갖춰야할 품성이 곧 불교의 요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역자와 해제자는 올곧은 학자의 탐구정신과 신심 깊은 신앙인의 정성, 온라인에서 날마다 올라오는 한 편의 글을 함께 읽어준 불자들과 독자들의 맑고 밝은 마음이 더해져 세상에 나온 감동과 공감의 선물이 이 책이라고 말한다.

풀어쓴 티벳 현자의 말씀┃옮긴이 신상환┃풀어쓴이 이현수┃2만8000원┃도서출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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