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펴낸 15년 전 불화 해설 명작

정병삼의 ‘그림으로 보는 불교이야기’

2016-02-16     조현성

정병삼 교수(숙명여대)의 <그림으로 보는 불교 이야기>는 지난 2000년 출간돼 끊임없이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책은 10여 년간 간송미술관 수석연구원을 지내고 숙명여대 교수로 불교미술사를 연구해 온 저자가 불교공부에 있어 중요한 수십 장의 탱화를 엄선해 자세한 설명을 더한 것이다. 책은 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심도 깊은 불화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다.

책은 15년 전 발간된 것의 전체 구성과 내용 흐름은 유지하면서도 저자의 학문적 연구를 더해 새로 펴낸 것이다. 사진의 화질도 높였다.

책에는 부처님 탄생과 출가, 보리수 밑에서의 깨달음, 부처의 제자들, 열반과 그 후 등을 불화를 통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또, 변상도의 의미, 정토와 지옥의 세계, 가람을 지키는 신에 관한 해설과 해석 등을 담고 있다. 아미타불의 극락세계, 삶과 죽음을 한자리에 모은 감로탱도 보여준다.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등이 그린 회화 속에 나타난 불교 관련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있다.

그림으로 보는 불교이야기┃정병삼 지음┃풀빛┃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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