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보광 스님 취임 후 두번째 졸업식

동국대 봄 학위수여식 2674명 졸업...“졸업생에 평생 AS 약속”

2016-02-18     조현성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이 학생들의 큰 저항 없이 취임 후 두번째 졸업식을 개최했다. 18일 오전 11시 동국대 서울캠퍼스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2016년 봄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061명, 석사 503명, 박사 110명 등 모두 2674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총장 보광 스님은 축사를 통해 “고난이 닥쳐올 때 모교는 기꺼이 여러분의 등대와 나침판이 되어 주겠다. 평생 AS를 제공할 테니, 힘을 내어 과감하게 도전하고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동국대는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故이병진 씨에게 명예정치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故이병진 씨는 동국대 정치학과 재학 중 발발한 6·25전쟁 당시 <서울·인천 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유족들은 지난 2010년 10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고인의 억울한 희생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받고 함께 받은 배상금 6000만원을 동국대에 기부했다.
동국대는 “故이병진 씨의 억울한 희생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고인의 학적을 복원하고 이날 유족에게 명예정치학사 학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모두 5억 4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낸 학명 스님에게도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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