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 스님 측 ‘적폐청산 뜻’ 받들 터
미산·휘광 스님, 조계사 앞 단식농성 천막 찾아
2017-09-26 조현성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수불 스님 측이 불자들의 조계종 적폐청산 뜻을 받겠다고 했다.
수불 스님 캠프 미산 스님(상도선원장)과 휘광 스님(전 해외교구장) 등은 26일 오전 조계사 앞 우정공원을 찾아 단식 중인 허정 스님과 선광 석안 스님을 만났다. 후보자 수불 스님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선거 출마 고불식을 한 직후이다.
허정 스님은 "직선제가 옳아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81% 대중이 직선제를 원하기 때문이다. 대중공의로 운영되는 종단이 대중 뜻을 외면하는 것을 참다 못해 나섰다. 만약 간선제를 대중이 원했다면 나는 간선제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했다.
휘광 스님은 "(허정 스님 말에) 공감한다. 우리도 더 이상 종단이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나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산 휘광 스님은 단식 중인 비구니 선광 석안 스님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도 스님들은 "(단식 중인 두 비구니스님 바람대로) 수행과 전법에 힘쓰는 종단, 직선제 실현 등을 수불 스님이 받아서 하겠다"고 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