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성불하는 법

연관 스님이 푼 ‘정법개술’

2017-11-06     조현성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 세계의 중생들이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신심과 환희심을 내어 제 이름[아미타불]을 다만 열 번만 불러도 제 나라에 태어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아미타불의 48대원 가운데 핵심인 제18원이다. <불설무량수경>에 나오는 아미타불[법장비구]의 48대 서원이 있기에, 불자들은 이를 굳게 믿고 부처님 공덕을 찬양하고 수행해 나가기만 하면 된다.

정토 법문은 광대 미묘하면서도 손쉽고 간편한 수행법이다. 깊은 지위의 보살이라도 그 높고 깊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극악한 죄인이라도 또한 해탈을 얻을 수 있으며, 많은 글을 읽은 문인이라도 이 여섯 자 “나무아미타불” 밖을 벗어나지 아니하고,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늙은이도 또한 구품에 들 수 있는 묘법이다.

육도윤회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인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법을 개략적으로 서술한 대만의 선지식 방륜 거사의 <정법개술>은 불사의 약과 생사고해를 건네준다.

방륜 거사는 1896년 중국 복건성 복주 출신으로 대만 동방불교학원 불학원 교사로 활동했다. 말년에는 정토법문에 귀의해 <선과 정토 이야기> <정법개술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정법개술>은 대만 불학총서에 들어 있는 명저로 꼽힌다.

책은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을 역임한 연관 스님이 우리말로 풀었다.

정법개술┃방륜 거사 지음┃연관 스님 옮김┃비움과소통┃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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