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 자녀양육법

벽안 불자가 쓴 '자존감의 덫'

2017-12-11     조현성

미국 베이비붐 세대는 자존감을 테마로 아이를 기르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을 보호하며 칭찬으로 가르쳤더니,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된 후 자존감의 덫에 빠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너는 특별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듣고 자랐지만 현실이 그대로 이뤄지진 않아서다. 특별해야 한다는 압박감, 열등감과 우월감이 동시에 찾아오면서 창피를 당하면 공포를 과도한 느끼기도 한다.

<자존감의 덫>은 꿈꾸던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불행한 이들을 위한 책이다.

책은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의 어린시절에서부터 고찰에서부터 현재 문제의 원인을 찾는다. 더 나아가 그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 삶에 대한 경건한 자세와 자기자비를 보여주고 있다. 사랑과 행복에 대한 통찰은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 뿐 아니라 아직 자신의 자존감의 덫 때문에 힘들어할지도 모르는 젊은 부모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야기하는 듯한 문체와 진행으로 어렵지 않으면서 곁에 두고 차분히 읽기에 좋다.

저자인 폴리 영-아이젠드래스는 불자면서 심리학 박사이다. 버모튼 대학 심리학, 정신의학과 임상조교수이다.

자존감의 덫┃폴리 영 아이젠드래스┃페이지블루┃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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