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동국대 청소노동자 차례?

조계종 사노위, 쌍용차 해고자 복직 발원 오체투지

2018-03-12     조현성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노위)는 12일 서울 조계사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발원 오체투지를 했다. 조계종 사노위 스님들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은 조계사를 출발해 청와대까지 함께 오체투지를 했다.


오체투지는 다섯 걸음 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처님에게 온몸을 던지는 불교의 예법이다. 이마와 팔꿈치, 두 무릎 등 신체의 다섯부분이 땅에 닿는다.

쌍용차는 정리해고 노동자 1400여 명을 지난해 상반기까지 순차 복직시키기로 했다. 현재까지 22%만 복직됐다.

조계종 사노위는 사측에 노사 합의 사항 이행과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없애 줄 것을 촉구했다. 위원장 혜찬 스님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때까지 연대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계종립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은 42일째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정년퇴직한 8명의 인원충원을 요구하며 시작된 농성이다. 지난주에는 18명이 소통하지 않는 동국대에 항의하면서 집단 삭발도 했다. 고령의 여성노동자가 대부분인 이들은 교직원들과 물리적 충돌로 병원에 실려가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조계종 사노위가 조계종립 동국대 청소노동자 문제에는 어떤 대응을 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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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조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