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립 금강대 재정 문제 없다"

대학설립 주역 월장 스님 "교육부 대학평가가 금강대 망쳐"

2018-04-27     조현성


 

교육부 평가와 상관없이 금강대는 건재하다는 천태종 고위직 승려의 주장이 제기됐다. 금강대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D등급을 받았다.

서울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은 25일 서울 안국동에서 열린 천태예술 공모대전 기자간담회에서 천태종립 금강대 관련 소신 발언을 했다. 월장 스님은 금강대 설립을 도맡았던 주역이다.

월장 스님은 "금강대는 천태종이 100% 재정을 지원한다. 학교 재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소수정예로 우수인재를 양성하려 개교한 학교지만 교육부 평가제도 때문에 망가지고 있다"고 했다.

스님은 "금강대는 설립 당시 전국에서 시설과 기자재가 가장 우수한 학교였다. 소수가 입학했지만 모두 우수한 학생들로 지역공무원 선발 등에서도 발군의 성과를 거둬왔다"고 했다.

스님은 "교육부가 입학율 등 금강대 실정과 안맞는 잣대로 평가를 하다보니 D등급을 받았다. 학교 평가가 낮아지니 우수한 학생들의 진학이 줄었다"고 했다.

이어서 "대학설립 때 가진 종단 비전이 교육부 평가 때문에 방해받고 있다. 교육부에 금강대를 대학평가에서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교육부 평가가 어찌 나오든 천태종의 금강대 지원에는 변함이 없다. 대학평가 때마다 금강대 법인의 기여도는 항상 최고점이었다. 우수 학생들이 금강대에서 자기 꿈을 펼치는데 주저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제3회 천태예술공모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대전은 △전통ㆍ현대 불화 △조각 △공예 △서예․문인화 △민화 △사진 분야 등 총 7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응모 작품은 9월 5~6일 서울 우면동 관문사로, 사진 부문은 6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ct-gongmo@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뉴스렙=조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