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2' 라이언 레이놀즈 내한 "한국, 살고 싶은 나라"

2018-05-02     Lucas, Lee 기자
사진=Lucas,

역대급 흥행 히어로 '데드풀'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가 내한했다.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내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데드풀2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레이놀즈는 한국 팬과의 첫 만남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잠실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SNS에 "드디어 도착! 오늘 여기서 우리 만나요! 데드풀2"라고 한국어로 쓴 글과 함께 롯데월드 타워에 기대고 서 있는 데드풀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레이놀즈는 "항상 서울에 오고 싶었다"며 "제가 사실 지금까지 이 정도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이제 까지 본 것 중 최고의 레드카펫이었다"며 "곧바로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이 상황을 설명할 만큼 특별한 경험이고, 대단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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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전에 한국에 이사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실 지금 아파트를 찾고 있다"며 "기자회견이 끝나고 아파트를 몇 군데 보기로 한 상황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한국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올드보이'가 전설적인 영화로 인정받고 있다"며 "굉장히 유명한 영화고 저한테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데드풀1을 만들 때 적은 예산과 제한된 장소에서 많은 것을 만들어 내야 했다"며 "어려운 일이었지만 올드보이 영화처럼 해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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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2의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그는 "소주는 어떤가요?"라며 "한국 술인 소주를 카메라 앞에서 1병을 원샷하겠다"고 파격 선언을 했다.

공약을 듣고 사람들이 웃자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죠? 방금 데드풀이 머리 속에 들어왔다 나간 거 같아요"라며 함께 웃었다. 그는 "아마 매우 비틀거리고 넘어지게 될 것 같지만,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레이놀즈는 마지막으로 "데드풀1 때도 오고 싶었는데 결국 서울에 오게 됐다"며 "너무 행복하고, 어제 겪은 팬들의 환영은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죽을 때 한국에 묻히게 될 것이다"라며 "서울에 이사올 것이니까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데드풀2는 5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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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Lucas, Lee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