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개최 예정 '평창남북영화제', 조직위원장에 문성근 위촉

2018-07-04     Lucas, Lee
사진제공=강원영상위원회

강원영상위원회(이하 강원영상위)가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이하 남북평화영화제)의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강원영상위는 4일 남북평화영화제의 조직위원장에 문성근, 집행위원장에 방은진 강원영상위원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2017년 3월 출범한 강원영상위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남북 문화교류에 대한 의지와 방은진 강원영상위원장과의 긴밀한 의견 교환으로 남북평화영화제 개최를 논의해왔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를 접촉하며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강원영상위는 가장 먼저 영화배우 문성근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는 문성근 본인이 남북 문화교류를 유업으로 인지함과 동시에 사명감을 갖고 있음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또 영진위가 남북 교류 재개를 위해 설립 예정인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의 중책까지 맡아 보다 전방위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방은진 위원장은 "남북한 영화인의 적극적인 교류가 남북영화제의 주력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산하기관인 조선영화인동맹 등의 실무진을 만나 남북 영화인들의 교류, 영화제 프로그램 등을 함께 꾸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폐막식을 금강산 등에서 여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제의 명칭은 최근 영화제추진위원회의 2차 정기회의에서 문성근 조직위원장이 발의한 '영화제 정체성 강화에 대한 공식명칭 논의'를 통해 최종 '평창남북평화영화제'로 잠정 확정됐다.

남북평화영화제는 평창과 강릉 일원을 중심으로 내년 6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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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Lucas, Lee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