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 공식 선출…"할 수 있는 모든 일 다할 것"

2018-07-17     조용희
김병준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 교수는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소명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 정치, 많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면서 "이 소명을 다하고 이 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소망이 있다"며 "한국 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를 위한 가치 논쟁과 정책 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뤄서 흐르도록 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작은 소망을 향해서 가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면서 "현실 정치를 인정한다는 이름 하에 계파 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차라리 그런 잘못된 계파 논쟁과 잘못된 진영 논리 속에서 그것과 싸우다 오히려 죽으라고 저한테 이야기해 달라"며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 오히려 죽어서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큰 영광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아무런 힘이 없다. 계파가 없다. 선거를 앞둔 시점도 아니니 공천권도 없다"면서 "그렇지만 적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지탄, 그리고 그러면서도 아직도 놓지 않고 있는 한가닥의 희망이 저한테는 꿈"이라고 덧붙었다.

김 위원장은 "힘들어지고 있는 경제, 그리고 그 속에서 하루하루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걱정이, 또 그 마음이 저에게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실망과 지탄, 그리고 희망, 걱정 이 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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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조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