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자 스님, 캄보디아 최고훈장 수훈

한-캄 불교 교류 활성화 공로

2006-06-25     구호명

혜자 스님(도선사 주지)이 지난 20일 캄보디아 정부청사에서 캄보디아 소칸 부총리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금장공로훈장을 받았다.

캄보디아 정부는 ‘한-캄 수교 10주년’을 맞아 2003년부터 양국의 불교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혜자 스님의 공로를 인정해 이날 훈장을 수여했다.

혜자 스님은 "40여 년 전 불교의 세계화를 주창했던 은사 청담 스님이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6회 세계불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사진을 발견한 것이 캄보디아와 본격적인 교류에 나서게 된 계기”라며, “훈장을 받았다는 기쁨보다는 양국의 불교문화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더욱 큰일을 해야겠다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자 스님은 2003년 앙코르와트 유적지 복원사업에 참여했으며 최대 사원인 왓 라지보 사원에 컴포터실을 개원해 최신 기종의 컴퓨터를 기증했다. 또 인근 빈민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한국에 캄보디아 불교를 소개하는 데도 앞장서 도서 '캄보디아(정문사)'를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