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미주포교당 뉴욕 원각사 선방 상량

14일 상량식…회주 정우 스님 등 사부대중 400여 명 참석

2018-10-17     서현욱 기자

통도사 미주포교당 뉴욕 원각사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선방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은 회주 정우 스님(구룡사 회주)과 주지 지광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4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상량법회는 원각사 네울림 풍물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경과보고(불사추진 위원장 덕산 정화섭), 인사말(신도회장 정대원해), 축사(보리사 회주 원영 스님), 격려사(조계종 불사 총도감 현고 스님), 청법가, 법문(뉴욕 원각사 회주 정우 스님), 축가(원각사 감로연 합창단 소프라노 자림 박소림, 피아노 조현진), 상량식(도편수 목운 이광복) 순으로 진행됐다.

회주 정우 스님은 법문에서 “선방을 지을 수 있도록 시주해 주신 해리 두리틀(Harry Doolittle) 씨와 방미숙(보림화) 불자를 비롯해서 불사추진위원장 정화섭 거사와 신도회장 정대원해, 부회장 이미선(법성화)불자와 남편 David Lee씨 등 원각사 불사에 동참한 모든 불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원각사 불사를 시작할 때 이 도량을 한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이요, 타민족에게는 정신적인 고향과 같은 도량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제 그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지는 느낌이 든다.며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원각사를 고향처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뉴욕 원각사는 뉴욕주 샐리스베리 밀즈의 대지 30만평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지난 해 완공한 84평 규모의 대웅전을 비롯해서 통도사 적멸보궁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10대1로 축조한 진신사리탑과 높이 10m의 청동대불상, 74평 규모의 무량수전 건립불사가 완공됐다. 이날 동방, 서방으로 나눠진 74평 규모의 선방 상량식을 봉행한데 이어 앞으로도 요사채(74평)와 천왕문, 삼성각, 일주문, 보궁법당 등의 불사를 추진해 미주 최초 전통 한국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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