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장학금 전달해 온 '장학금 스님' 능원 스님

능원 스님 "스님이 주는 장학금은 신도 대신 전달하는 것 뿐"

2018-10-22     김원행 기자

'장학금 스님'으로 통하는 능원 스님의 장학금 전달식이 21일 남해 보리암 보광전에서 봉행됐다.


능원 스님은 오는 31일 보리암 주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스님은 보리암 주지 임기 8년 동안 동안 남해지역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진주 등 인근 지역 학생들에게 모두 8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스님 주지임기 중 마지막 법회 겸 장학금 전달식장에는 30여 학생에게 모두 2,1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점으로 매달 적금을 부어 다음 해 '부처님 오신 날'께 장학금을 전했다. '부처님 오신 날' 불법 홍포와 자비를 몸소 실천한 스님이다.

"장학금을 왜 모았느냐?"는 질문에 능원 스님은 "저는 보리암을 찾아 와 기도하는 불자님들 대신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능원 스님은 부산경남울산 일대 사찰 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재육성 위한 장학금 시주에 모범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군 포교에도 아낌 없는 관심과 지원을 했다는 평가를 스님과 재가불자 및 행정기관들로부터 받고 있다.

능원 스님은 법문에서 "제가 승복을 입고 사는 것은 제가 믿는 불교가 최고라는 자부심 때문"이라고 했다. 스님은 보리암 주지 임기 후에는 선방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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