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겨레말큰사전’ 편찬 의미

15일,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인문학특강

2018-11-13     조현성 기자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사업단은 15일 오후 3시 동국대 중앙도서관 전순표 세미나실에서 제15회 ‘불교인문학특강’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한용운 편찬실장(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사업회)이 ‘남북한 <겨레말큰사전> 편찬 의미와 <불교사전>” 주제 강연을 한다.

<겨레말큰사전>은 남북한의 언어통일을 목적으로 분단 이후 국어학자들이 함께 편찬하는 첫 사전이다. 사전이 완성되면 남북의 언어 이질화 극복 및 민족동질성 회복, 통일 후 언어생활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은 2005~2009년 5년 동안 총 20회의 남북공동편찬회의와 네 차례의 공동집필회의를 했지만 5·24 대북제재 조치로 공동 작업을 멈췄다.

사업은 2014년 7월에 잠시 재개했지만 2015년 12월 중국 다롄에서 제25차 공동편찬위원회회의를 끝으로 다시 중단됐다. 최근 남북한 사이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올해 안에 제26차 편찬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불교학술원은 “이번 불교인문학 특강에서는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의미와 더불어, 북한의 종교에 대한 인식 변화, 북한의 <현대조선말사전(1981)>과 <조선말대사전 증보판(2006)>에 실린 불교 설명 및 남북 국어사전의 불교 용어 수록 현황 등을 소개한다. 경전 번역과 관련한 남북한 불교 교류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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