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 "마곡사 사고사찰 지정"

14일 논평, 구조적 관행 없앨 진상조사특위 설치도 제안

2009-01-14     박봉영

주지가 금품수수 사건으로 징계에 회부된 마곡사에 대해 사고사찰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는 14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수십 년 간 교구내에서 이루어졌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관행의 일부분이 계파싸움으로 확산된 것"이라며 사고사찰 지정과 마곡사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교단자정센터는 문중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진스님과 범교구 차원의 신도대표, 재야불교단체 등으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 "구조적인 비리관행과 계파간 파벌 싸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단자정센터는 호계원의 엄정한 판결도 아울러 촉구하면서 "총무원은 범종단 차원의 의지로써, 사고 다발교구 마곡사가 불교중흥의 모범적인 성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엄격한 호법의지와 함께 지원과 격려를 함께 병행하는 종무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