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장선출 로드맵, 18일 이사회가 선출방안 결정

학생 법인 교수 직원 등 "혼란 갈등 최소화" 합의

2018-12-10     조현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립 동국대가 18일 이사회에서 총장선출 방안과 일정을 확정한다. 이사회가 일정을 확정하면 내년 1월 민주적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고, 2월까지는 이사회에서 총장 선임을 확정한다.

동국대 법인사무처와 총학생회,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등 구성원들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동국대 구성원들은 합의문에서 "중요한 것은 새 총장선출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구성원들은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차질없이 총장선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합의문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학생들 가운데는 2시 기자회견 10분 전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도 나왔다.

학생들은 이번 합의가 원칙적인 합의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도 '민주적 과정을 거친 총장 후보자 추천'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보광 한태식 총장 연임 저지와 총장 직선제 관철을 위해 한달 가까이 교내 조명탑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안드레 전 총학생회장은 "민주적 절차를 밟는다는 것에 희망을 갖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사회가) 총장 직선제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민주적이라면 종단개입에 의해 비민주적으로 선출된 보광 한태식 총장의 연임 포기부터 선언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회장은 "민주적 총장 선출 절차는 바로 총장 직선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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