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버풀 완패에 '부진의 늪' 흑역사…감독 "우승 포기 선언" 등장까지

2018-12-17     박주희 기자
(사진=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이벌 리버풀에 완패를 당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유는 17일(한국시간) 2018-19 EPL 17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에 3대1로 지고 말았다. 이날 맨유는 리버풀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경기를 보여줬으며 이는 기록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슈팅개수는 겨우 6개, 리버풀이 36개를 기록한 것과 무려 6배나 차이를 보였다. 

또 맨유는 최근 5경기 결과가 1승3무1패로 6위에 오른 반면, 리버풀은 개막이후 17경기에서 무패를 이어가면서 1위에 다시 올랐다. 라이벌 맨유와 승점차는 19점이나 앞서고 있다.

경기 후 두 팀의 감독 역시 상반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리버풀 클롭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내가 리버풀에 온 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맨유가 승리만 보고 달려들어 경기는 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맨유 무리뉴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스카이스포츠에 "우리는 우승할 수 없다"며 "6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이며, 나중에는 4위까지 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