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도 말이 달랐던 李 건강…관건은? 오늘 '보석 여부' 결정

2019-03-06     박주희 기자
(사진=YTN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6일(오늘) 보석 여부 결정은 검찰과 변호인 측이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펼쳐왔던 사안이다.

그간 변호인은 십여 개에 육박하는 질병이 이 전 대통령을 괴롭히고 있다며 호소를 이어왔다. 이 전 대통령이 특별 대우로 오인받을 것을 우려하느라 티를 내려 하지 않는다면서 실질적으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전 대통령은 7월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약 800만원 상당의 치료를 '공짜'로 받으며 한 차례 논란에 휩싸였던 바. 이같은 일부 논란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보석이 받아들여진 일부 정 재계 인사들을 언급하며 이 전 대통령은 진짜 아픈 것이라는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대통령보다 더한 상황에 처한 이들이 수두룩하다는 반박을 펼쳤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다른 수감자에 비해 양호한 상태에 가깝다면서 보석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측근들의 입에도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바.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이동관 전 수석은 채널A '외부자들'에서 입원 치료 후 만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건강은 아주 많이 호전됐다. 붓기도 빠지고 활기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재오 고문의 경우는 "원래 밖에 있을 때도 본인이 자존심이 가능한 데다가 대통령을 했기 때문에 본인이 아픈 것을 잘 안 드러낸다. 그런데 그 안(구치소)에 들어가면 숨길래도 숨길 수 없지 않은가. 건강이 생각보다 훨씬 더 안좋다"라고 말한 바다.

한편 이 전 대통령 보석에 대해 여론 절반 이상이 반대 의사(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조사한 설문)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