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악재' 대통령 지지도 2주 연속 하락...한국당 지지율 30% 돌파

2019-03-11     서현욱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0%대를 돌파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주 우리나라를 덮쳤던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과 북한발 악재 등의 여파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3월 첫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1%p 하락하며 46.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6.8%로 2.4%p 올라가며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일간 지지율을 보면, 주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고, 목요일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북한의 미사일 복구 정황 보도가 나오면서 잇따라 꺾였다

정부와 여당에 악재가 속출하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해 37.2%로 내려앉았지만, 한국당은 1.6%p 상승해 30.4%를 기록했다.

정당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 효과로 보수층이 더 결집한데다가 민주당을 지지하던 중도층이 상당수 한국당 쪽으로 움직여 오차 범위 안까지 격차를 좁힌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총선이 중도층의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지만, 한편으로는 일시적인 반사이익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7%로 6.2%를 기록한 바른미래당을 한 주 만에 다시 앞섰고, 민주평화당은 2.1%로 창당 뒤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지난 4일부터 닷 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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