읶메뜨가 그린 빅픽처? 처참한 ‘빵점’ 마케팅...NO재미·NO의미

2019-03-13     박주희 기자
사진=위메프

위메프의 ‘읶메뜨’ 이벤트가 처참한 결과를 낳고 있다.

위메프는 13일, 이름하야 ‘읶메뜨 이벤트를 열었다. 이는 위메프의 말장난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최근 이름을 통한 마케팅 성공 사례가 줄을 잇자 위메프도 ‘읶메뜨’로 큰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쓱' 광고는 온라인몰 SSG를 한글로 표현한 단어인데, 이슈몰이를 하면서 광고 노출 기간 동안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쓱'의 성공으로 SSG는 언어유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언어 파괴라기보다는 언어유희 정도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친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키워드로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마케팅은 재치 있는 언어유희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SNS 등을 통한 신조어가 난무하는 상황에 무분별한 한글 파괴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특히 이번 위메프의 ‘읶메뜨’에 대한 반응은 대다수가 부정적이었다. 언어유희라는 말에 걸맞은 재치 있는 명칭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