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최초 제보자 김상교 고소부터 중국인 수사 확대까지

2019-03-20     박주희 기자
(사진=MBC)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애나는 클럽 '버닝썬'에서 중국인 손님을 담당했던 직원이다. 

1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애나가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16일 경찰이 애나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 이유다. 이에 중국인 손님들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김상교씨는 클럽 '버닝썬'의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밝혔다. 이후 김씨는 의문의 여성 3인에게 '고소'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여성들은 클럽에서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해당 장면이 담긴 CCTV를 증거로 냈다. 이에 김씨가 해당 장면이 담긴 여러 각도의 CCTV를 요구하자 클럽 측은 거부반응을 보여 의문을 자아냈다.

그 후 김씨를 고소한 여성 3인의 정체가 밝혀쳐 충격을 안겼다. 세 명 모두 클럽 버닝썬의 직원과 연관돼 있는 인물이었던 것. 이 중 한명은 '애나'로 드러났다.

이후 '버닝썬'은 마약 공급, 승리의 성접대 의혹, 경찰 유착 혐의까지 줄줄이 드러났다. 이어 정준영의 채팅방 파문까지 대두시켰다. 대중들은 김씨의 최초 제보에 버닝썬이 '고소' 대신 '사과'를 했다면 버닝썬의 모든 문제는 밝혀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며 '아찔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