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북종무원 아낌 없는 선행
베트남에 정수·저장·냉각 기능 갖춘 식수시설 지원, ‘태고떡볶이’ 나눔도
2019-03-27 조현성 기자
태고종 전북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 마이산탑사 주지)은 지난 7~14일 베트남 닥랑성을 찾아 ‘부온마트옷 커피축제’ 봉사와 부오혼 초등학교 정수시설 지원 협약식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탑밴드 봉사단과 전북도청,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등이 함께 했다.
봉사단은 11일 부오혼 초등학교를 방문해 정수식수대 지원 협약을 했다. 닥락성 부오혼 지역은 주민 98%가 소수민족이다. 부오혼초등학교에는 37명 교사가 근무하고 410여 학생이 재학 중이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감로와 같이 맑은 물을 어린이들에게 전함으로써 부처님 자비가 오래도록 이곳에 흐르길 발원한다. 부처님 자비를 힘든 내색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즐겁게 함께 해주는 봉사자들이 있어 나눔이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다음날, 봉사단은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구 탄텅호이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곳은 전북종무원이 지난 2017년 5월정수시설을 설치해 준 곳이다. 봉사단은 이곳의 정수기 필터를 직접 교체하고 정수기 청소 및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지난 2010년부터 태고종 국제구호 단체인 나누우리를 통해 캄보디아 씨엠립 등에 모두 9개의 정수식수대 설치에 동참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는 전북종무원 단독으로 해외복지사업을 시작했다. 만 2년 만인 올해까지 호치민 탄텅호이초등학교, 닥락성 양마오초등학교 등에 냉각기능이 있는 정수식수대를 설치하고 매년 5회 필터교환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베트남 계단사, 안락사, 보명사, 영엄사 등을 방문해 태고종 전북종무원과 베트남 불교계와의 교류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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