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이라던 설리, 모두 옛말? 인스타그램 소통→주사로

2019-04-09     박주희 기자
사진=인스타그램

[뉴스렙] 가수 겸 배우 설리가 말과는 다른 인스타그램 속 행동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설리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술에 취한 채 대중과 소통했다. 말이 소통이지 사실상 주사에 가까웠다. 

앞서 설리는 설리는 대인기피증,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설리는 당시 “사실은 말하는 것을 되게 좋아한다”면서 “다만 생각이 너무 많다. 그래서 말이 엇나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설리와 식사를 하던 매니저는 “주변에서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생각했느냐”고 물었다. 설리의 인스타그램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이에 설리는 “사람한테도 상처받고 하다 보니 무너져 내렸던 것 같다.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함께 했는데 그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급급했던 것 같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그때 무너져 내렸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공포로 다가왔다. 대인기피증, 공황장애가 나타났다.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 사람들도 나의 힘든 점을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답답했다. 안 맞았다. 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 설리는 “낭떠러지 같은 상황에서 손 잡아주는 사람이 한두 명 씩은 있었다. 그 사람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은 설리였다. 하지만 지난밤 보여진 설리의 태도는 이 때의 발언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