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대학 법인 부도와는 다른 명지대 사태…기사회생 기회 있을까

2019-05-23     박주희 기자
(사진=명지대학교

[뉴스렙] 명지대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지난 22일 다수 매체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채권자 김모씨에게 파산신청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김모씨가 학원 측으로부터 약 4억 원에 달하는 돈을 장기간 받지 못했기 때문. 김모씨는 이미 지난 2013년 진행된 해당 사건 재판에서 이기고도 돈을 받지 못하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명지대와 함께 초·중·고등학교까지 운영하고 있는 명지학원이 파산한다면 수많은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미래가 어두워지는 상황. 이번 사태는 앞서 발생한 타 대학 법인 부도 사건과는 차이점을 보인다. 해당 대학의 경우 교육 투자와 캠퍼스 부지로 곤란을 겪었은 바 있다. 명지학원의 경우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대학의 인문캠퍼스와 자연캠퍼스, 초·중·고등학교 등 모든 자산을 팔아도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황인 것. 현재 법리상으로는 파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느나 재학생 및 교직원의 구제를 위해 교육부가 중재 중이다. 때문에 향후 행보에 따라 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48년 9월 7일 개교한 명지대는 각각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도 용인시에 인문·자연캠퍼스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