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호황 누리는 식당 '미사리 밀빛초계국수', 요즘 뜨는 유망프렌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부상

2019-06-21     김영호

[뉴스렙] 외식업의 불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는데다 매년 오르는 물가와 임대료, 최저임금 등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어 장사가 잘 되던 음식점들마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버티다 못해 폐업을 하는가 하면 유망프렌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업종변경을 하는 자영업자들의 사례도 상당수다.

이런 가운데 이색 별미 '초계국수'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며 고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미사리 밀빛초계국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해당 국수집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초계국수 특허를 보유한 곳으로 하루 최고 매출이 2700만원에 육박하며 월 최고 매출 4억원, 연 매출 21억원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특화된 경쟁력과 기록적인 매출을 통해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는 요즘 뜨는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점의 유명세에 힘입어 체인점들 역시 맛집으로 인식되어 매출 고공행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측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 영업중인 요즘 뜨는 체인점 중 한곳은 연 20억원 중반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체인점주들은 본점에 손님으로 들러 맛을 보고 체인점 창업 결정을 한 사례가 대다수이며 조리간소화 시스템을 통해 초보자도 수월하게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 이끌렸다고 한다. 실제 육수를 비롯해 주요 식재료의 숙성, 고명의 양념 작업까지 조리 과정의 약 80%를 자체 공장에서 가공한후 각 체인점에 납품한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아울러 체인점의 안정적인 수익 실현을 위한 시스템 체계를 갖췄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아웃소싱을 할 경우 제조 및 유통으로 인한 마진이 추가되어 체인점에서 공급받는 식재료 원가가 높은 반면 밀빛초계국수는 원부자재를 대량 계약 해 경쟁력있는 단가로 확보 가능하며 자체 제조공장을 보유하여 물류 마진 없이 식자재를 체인점에 공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본점을 비롯해 대부분 중대형 평수로 체인점이 개설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규모창업으로 체인점 개설을 희망하는 분들의 요청이 늘어나 향후에는 20평대의 매장에 무인 주문 및 셀프시스템으로 운영이 가능한 체인점의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자소자본창업, 여자소자본창업으로 운영할만한 소규모창업아이템을 찾는 예비창업자들은 물론 업종전환창업을 계획중인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희소속이 될 전망이다. 한편, 리뉴얼 및 업종변경창업 시에는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업싸이클링 방식으로 체인점 개설이 가능하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