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소니픽처스 도마 올린 일본 불매운동…"실상은 美 배급사"

2019-07-06     박주희 기자
(사진=온라인

[뉴스렙] 일본 불매운동이 국내 박스오피스에까지 번진 모양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근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보이콧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해당 영화가 소니픽처스 배급 작품이란 점을 두고 일본 불매운동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다만 이는 상당부분 번지수를 잘못 찾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풀이된다. 소니픽처스는 일본 기업인 소니를 모회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미국 내 다국적 미디어 지주회사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실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흥행이 일본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다.

한편 일본의 한국 수출 일부 규제와 관련해 최근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은 며칠째 지속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의류 브랜드에서 완성차, 맥주 등 기업과 제품들이 구체적으로 불매운동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불매운동이 실질적으로 일본 기업들에 타격을 미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