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톨로메오스 대주교 "한반도 평화 위해 늘 기도"

생명탈핵 실크로드 순례단, 내년 세계 종교 지도자 회의에 대주교 초청

2019-08-10     조현성 기자
사진=생명탈핵실크로드

 

[뉴스렙] 기독교 정교회 수장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터키 이스탄불) 총대주교겸 세계총대주교가 "남북평화를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로마까지 생명탈핵 실크로드를 걷고 있는 이원영 교수(수원대)는 8일(현지시간)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청을 방문했다. 이 교수는 바르톨로메오스 대주교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바르톨로메오스 대주교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1940년 터키 임브로스에서 출생한 바르톨로메오스 대주교는 1995년 2000년 2005년 2018년 등 한국을 4회 했다.

대주교는 "문 대통령을 만난 후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6·25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후 늘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정교회는 가톨릭과 함께 기독교 초대교회에서 비롯된 가장 오래된 종파이다. 본래 가톨릭과 하나였지만 로마 제국 동서로 분열 때 정교회와 가톨릭이 분리됐다.

이원영 교수는 이날 바르톨로메오스 대주교에게 지구생명헌장 초안을 전달했다.

 이 교수는 내년 세계 종교 지도자가 참여해 생명헌장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해 대주교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7년 생명·탈핵 실크로드 순례단을 구성해 서울에서 교황청이 있는 이탈리아 로마까지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