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름 바꿔 개봉했던 영화 '레미제라블' 사라질까, 韓 광복절 0시 방송

2019-08-15     박주희 기자
(사진=영화

[뉴스렙] 영화 '레 미제라블'이 광복절 0시에 TV를 통해 볼 수 있다. 

15일 0시부터 슈퍼액션 채널에서는 영화 '레 미제라블'을 방송한다. 영화 '레 미제라블'은 2012년 12월 18일 국내 개봉했다.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개봉했다. 

중국에서는 이보다 2개월 뒤인 2013년 2월에 상영됐다. 개봉 당시 중국의 천안문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레 미제라블'이 중국에서 개봉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상영을 위해 검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목은 '비참한 세계'로 변경 상영됐다. 당시 중국의 영화 관계자는 "내용은 조금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레 미제라블'의 주제곡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중국 검열 당국은 영화 '레 미제라블'의 주제곡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시민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 도중 불렀기 때문. 중국 검열 당국은 본토로 시위가 번지는 것을 우려해 철저한 검열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