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범죄 조장?…일부 페미니즘 지지자들의 비판 야기한 '로미오와 줄리엣'

2019-08-20     박주희 기자
(사진=영화

[뉴스렙]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브라운관을 통해 방영되는 가운데 비판 의견이 나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1968년과 1996년, 2013년에 걸쳐 영화 작품으로 탄생해왔다.

이 중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96년에 제작된 영화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비극적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지만 일부 페미니즘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향한 비판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해당 작품이 어린 여자아이에 대한 성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작 중 줄리엣 엄마의 "아직 14살이 안됐다"라는 대사를 통해 줄리엣의 나이를 13세 이하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더라도 중세 이후 유럽의 결혼 적령기는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중반이다. 때문에 13세 소녀를 상대로 임신과 출산을 기대하는 내용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인 셈이다.

한편 1996년 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즈 루어만 감독은 해당 작품을 통해 제5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데이빗 린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