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총림 최초 안거비 직접 지급키로

"통도사가 모범 보이는 것이 도리"...여타 총림도 뒤따를 듯

2019-09-02     김원행 기자

 총림 최초로 안거 해제비를 본사가 직접 지원한다. 해제비로 인해 심적 부담을 가져야만 했던 각급 선원들이 재정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 선방 활성화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사가 직접 해제비를 지급하겠다고 나선 곳은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스님)다.

 2일 통도사 관계자는 "그동안 선원장과 법랍이 오래된 수좌스님들이 후배 스님들을 위한 해제비 마련 때문에 심적으로 많은 고충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통도사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도리."라고 해제비 본사 지급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출가승의 본분은 공부"라고 말했다.

 한편 통도사가 본사 차원에서 해제비를 직접 지급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여타 총림도 조만간 통도사에 준하는 내부 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