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8대 교육원장에 진우 스님

19일 중앙종회 제216회 임시회서 만장일치 선출

2019-09-19     서현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교육원장에 진우 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19일 개원한 제216회 임시회에서 진우 스님을 제8대 교육원장에 선출했다. 중앙종회는 원행 총무원장이 추천한 진우 스님을 이날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진우 스님은 선출 직후 “저보다 덕이 높고 훌륭한 스님들이 많음에도 미력한 저를 흔쾌히 추천한 총무원장 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포교원장 스님과 부실장 스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스님은 또 “개혁 종단이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조계종 승가교육 기틀을 마련하고 승가교육체계를 정립해 혼신의 힘을 기울려준 전 교육원장 현응 스님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애정 어린 조언과 충고를 깊이 새겨 한국불교를 책임질 미래 동량을 위해 지금의 승가교육정책을 토대로 현실적 사정을 고려해 다수가 공감하는 효율적 교육제도를 여법하고 과감하게 실행하겠다”고 했다.

조계종 종헌(헌법)은 교육원장의 자격을 법계 종사, 승랍 30년, 세납 50세 이상의 학덕을 겸비한 비구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총무원장 추천으로 중앙종회가 선출하며, 임기는 5년이며,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교육원장은 조계종의 각급 교육기관을 지휘 감독하는 권한을 갖는다. 조계종 승가교육(도제 양성)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이다.

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보현사에서 관음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88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고불총림선원,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신흥사, 용흥사 주지,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총무원장 권한대행, 총무부장, 기획실장, 사서실장, 호법부장을 역임했다. 교육원장 선출 직전까지 불교신문 사장이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